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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공포'에 세계주가 이틀째 폭락

스페인 국채금리 7.5%로 폭등, 이탈리아도 함께 휘청

스페인 디폴트 공포가 확산되면서 23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주가가 연이틀째 동반 급락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6%대에서 이날 7.50%로 치솟으면서 1999년 유로화 도입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지수 역시 전날 6% 폭락에 이어 이날도 5% 폭락하는 패닉 상태를 보이다가 금융당국이 주가지수 연동 파생상품 거래를 3개월간 중단시키며 사실상 거래를 차단시키자 간신히 약보합세로 끝났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16% 오른 6.33%로 지난 1월 19일 이후 최고치에 달하는 등, 크게 휘청거렸다.

스페인이 흔들리자 유럽 증시는 폭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9% 하락한 5천533.87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낙폭이 더 커 3.18% 폭락한 6천419.3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89% 밀려 3천101.5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2.5% 폭락한 251.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금융주들이 초토화됐다. 프랑스의 BNP 파리바는 5.2%, 영국 HSBC 은행은 3.3%,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6.1%, 그리스 국립은행은 무려 11% 폭락했다.

이어 개장한 미국주가도 맥을 못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01.11포인트(0.79%) 떨어진 12,721.4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2.14포인트(0.89%) 내린 1,350.5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5.15포인트(1.2%) 떨어진 2,890.15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이 1.2106 달러를 기록, 최근 2년래 최저치로 내려갔다. 엔화 대비 유로화 환율은 유로 출범후 12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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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기자양반

    ㅋㅋ.. 오늘 현재까지 눈치 장세, 이미 우리나라 주가는 세계에서 제일 하락중이고.. 지금이 저점 근처냐, 아니면 더 무너지느냐.. 지난번 1800 근처에서 기관들 주식 샀을 때 비판적 시각을 가졌던 기사.. 오늘 1800 아래에서 투신이 팔고 외국인은 눈치보고... 이 상황을 뭐라 할까나?

  • 14 0
    breadegg

    세계경제가 휘청이는 데도, 아무개는 흥청망청, 빚내서
    소비하라는 'DTI 규제완화' 같은 걸 한덴다.
    뭔가, 참신한 정책 없냐 ?
    이구멍 파서, 저 구멍 메꾸는 식으로 살아 왔던 모양..
    그걸 딴에는 '능력'이라고 착각한듯..
    구멍이 커지면, 메꿀 방법이 없어지는데.
    그러면, 다같이 거리에 나 앉을 수 밖에.
    DJ라면 어떻게 했을 까 ?

  • 15 0
    걱정입니다

    걱정이네요
    연기금으로만 계속 방어할거고
    외국인 현금자판기노릇 할거고
    겨우 몇푼 쌓아놓은 내 국민연금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참으로 한심합니다.
    내수는 죽어 국민연금낼 형편도 않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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