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괜찮다~! 버스카드 충전했다"
하하 "형, 돈 못번 지 5개월 됐으니 내가 쏠게요"
'버카충'은 버스카드 충전의 약자로, 월급을 못받아도 버스 타고 다닐 돈은 있으니 김재철 사장이 물러나는 날까지 파업을 계속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
김 PD의 이같은 언급은 <무도> 멤버인 정형돈과 데프콘이 결성한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가 Mnet '엠카운트다운' 1위 후보가 되자, 하하가 트위터가 "대단한 뚱보형들! 1위 하면 내가 팔자막창 쏜다잉"이라는 글을 올리고 이를 본 김 PD가 "2차 건너편 즉석떡볶이는 내가 쏜다~!"고 화답하는 과정에 나왔다.
이 글은 본 하하는 다시 "3차 노래방은 내가 쏜다"고 했다가 김 PD가 5개월째 월급을 못 받고 있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형, 돈 못번 지 5개월 됐으니까 내가 쏠게요"라고 하자, 김 PD는 "괜찮다~! 오늘 버카충도 했다~! ㅎㅎ"라고 답했다.
현재 MBC 사측은 최고 인기프로인 <무도>가 계속 결방되자 <무도> 폐지설 등을 흘리며 김 PD에게 복귀를 압박하고 있으나, 김 PD는 개의치 않고 파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 PD는 지난 19일 명동에 나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100만명 서명을 직접 받기도 했다.
한편 100만 서명운동에는 각계 인사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 선생은 서명을 한 뒤 "불의에 대한 저항은 지식인들의 기본 사명이고, 죽을 때 까지 지켜야 하는 지조"라며 "파업에 대해서 저는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는 격려 글을 남겼다.
배우 차인표씨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또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엠비씨에서 좋은 방송 공정한 보도를 보게 되기를 원합니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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