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전 대표들, '강기갑 비대위' 전폭 지지
"중앙위 결정은 국민 섬기는 공당이 취할 최소한의 조치"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중앙위의 결정은 국민을 섬겨야 할 공당이 취할 최소한의 조치다. 내부의 논란을 불식하고, 혁신비대위원회를 중심으로 뼈를 깎는 쇄신의 길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12일 밤 벌어진 야만적 폭력사태는 진보정당에선 벌어져선 안되는 비극적 사태였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다"며 "국민의 지지와 혈세로 운영되는 공당의 최고의결기구에서 목불인견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고 당권파를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폭력과 분열로 표출된 위기, 그 이면에 감춰진 근본적 문제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숨겨진 치부를 들어내고, 근본적 쇄신을 단행해야한다. 재창당 수준의 쇄신 없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력한 쇄신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통합진보당의 위기는 당을 넘어 진보정치 전체의 위기"라며 "전면적인 쇄신이냐, 진보정치의 멸종이냐 진보정당 15년의 역사가 백척간두에 서 있음을 혁신비대위는 분명히 인식해달라"며 비대위에게 철저한 쇄신을 거듭 당부했다.
이들은 또 지지철회 방침을 밝힌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울산과 창원 등 노동자 밀집지역의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희 세사람은 염치불구하고 민주노총에 고언 드린다"며 "외면과 냉소는 노동자의 길이 아니다. 조직적 결정에 따른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천영세 전 대표는 "구정물 버린다고 아기까지 버릴 수는 없다"며 "다시 진보정치를, 진보정당을 반듯하게 일으켜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국민여러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권영길 전 대표는 비례후보 사퇴와 관련해 "중앙위의 결정이 있었고 이 결정은 실천돼야 한다"며 총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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