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진보당, 수구폭력세력 축출하라"
"현재 진보당, 당 존립이 의심되는 상황"
경실련은 논평을 통해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는 단순히 한 정당의 내부문제가 아니라 야당 전체를 무력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진보적 정당의 가치와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실련은 이어 "부실이든 부정이든 당내 절차적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재하고, 폭력적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하는 세력은 어떤 명분과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 진보정당의 진보적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이라며 "따라서 국민일반의 상식과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이들 수구적, 폭력적 진보세력에 대해선 단호히 배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폭력세력을 '수구폭력 진보'로 규정하며 이들을 진보당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또한 진보당 제정파에 대해서도 "현재 통합진보당 상황은 국민적 분노와 충격으로 당 존립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진보적 가치를 믿고 순수하게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던 국민들은 자신의 행동이 매우 부끄럽게 되어 버렸다. 국민의 충격과 좌절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이제 통합진보당 구성원들은 어떤 기득권에도 집착 말고 전면적 혁신을 통해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철저한 기득권 포기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결론적으로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가 진보적 정당의 의의마저 부정되는 현실로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서 통합진보당 구성원들의 철저한 반성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우리사회도 이번 사태를 건전하고 합리적인 진보세력에 대해선 포기하지 않되 수구적, 폭력적 진보세력에 대해선 철저히 배제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건전한 진보세력이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거듭 수구세력 배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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