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5월2일 청계광장서 다시 촛불 들자"
"美검사관, 작업장 방문 안하고 허위보고서 작성"
한미FTA범국민운동본부,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본부, 광우병감시전문가자문위원회 등은 3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2008년 5월 2일 이곳 청계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촛불을 들어 이명박 정부에 맞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듯 2012년 5월 2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 모여 국민 주권을 선포하고 실현하는 촛불을 들자"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한국정부는 검역중단 또는 수입중단 등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로 광우병이 육우 아닌 젖소에서 발견됐고 30개월령 이상이며 비정형 광우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그러나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한국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때도 광우병에 걸린 소는 30개월령 이상의 젖소였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특히 "2009년 7월부터 미국 네브래스카주 농무부의 광우병 검사관으로 일해 온 갤런 니휴즈가 내브래스카주 92개 쇠고기 작업장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 허위로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최근 적발됐다"며 "네브래스카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작업장이 11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은 미국 정부의 관료인양, 미국 축산업계의 대변인인 양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국민들과 소통을 거부하고 2012년판 명박산성을 쌓고 있다"며 "국민들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지금 당장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하고 유통 중단은 물론,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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