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여당이사들, 예상대로 김재철 해임안 '부결'
노조 "정권의 꼭두각시 방문진 영원히 사라져야"
방문진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야당추천 이사들 3명이 지난 21일 제출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으나 여당 추천이사들 전원이 반대해 부결됐다.
여당 추천 이사들은 해임안을 부결시키면서 △선거 때까지 일시적으로나마 파업을 풀 것 △공정성 문제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를 할 것 △ 쌍방 고소 관련 회사 안에서 협의해서 원만하게 해결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야당 이사 3명은 이에 대해 이사회가 끝난 뒤 성명을 통해 "방문진이 김재철 사장 해임 결의안을 부결한 것은 방문진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고 유린한 행위이며, 국민의 알권리와 이를 위한 공정방송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현 방송파업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정책에 있다”고 반발했다.
MBC 노조도 “이명박 정권이 구성한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를 지켜낼 생각은커녕 ‘공영방송 죽이기’에만 매진해왔다”며 “정권의 꼭두각시로 거수기 노릇을 하는 방문진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김 사장 해임안이 부결된만큼 계속해 파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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