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끼리 총질 멈춰라. 정신 차리자"
각계 질타, "서민들의 눈물을 생각하십시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노동계 원로인 권영길 통합진보당 의원은 22일 트위터에 "어떤 상황에서도 야권연대는 깨어져서는 안됩니다. 무엇을 위한 야권연대였습니까? 'MB심판이 이뤄졌습니까? 정권교체가 됐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서민들의 눈물을 생각하십시오"라고 절규했다.
부산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정길 전 장관도 트위터에 "야권단일 경선 여론조사로 갑론을박 논쟁중이다. 한발씩 양보해 역지사지하자"며 "야권연대 훼손하는 소모전은 이제 그만! 아군끼리 총질 그치고 박근혜 불법 카퍼레이드, 청와대 민간인사찰 개입과 총선 개입, 10.2 6부정선거 등 이명박정권 심판에 화력집중할 때다! 정신차리자!"고 일갈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관악을에서 민통, 통진 양당의 '헛발질'을 계기로 야권연대 전체가 '누란지위' 상태"라며 "게다가 각 당에서 마구 달걀을 빼거나 올리려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양당 지도부의 빠른 합의 없으면 야권연대 무너진다!"고 극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는 "민통당과 통진당 지도부, 언론을 통해 말을 주고 받으며 기세싸움 하지 말고 직접 만나라. 지지자분들, 비판을 넘어선 '할퀴기' 자제해주세요"라고 호소한 뒤,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야권연대 사수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도 트위터에 "최근 상황이 무척 안타깝다"며 "총선은 12월 대선과 묶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정치지형을 고려할 때 진보적 연립정부 구성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선 후보단일화, 정책연대, 연립 캐비넷을 준비해야 합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한 걸음 물러서 야권연대를 강화해야 할 이유"이라고 야권연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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