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의원들, 9개월째 헤매는 조합원들 집에 가게 해달라"
"왜 노동자들만 정리해고로 피눈물 흘려야 하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의 한진중공업 청문회 청문위원들에게 "9개월째 집에도 못 들어가고 거리를 헤매는 조합원들이 가정에 돌아갈 수 있게 환노위 의원들께 간절히 호소한다"며 위원들의 적극적 노력을 호소했다.
김 지도위원은 17일 청문위원들에게 전한 편지에서 "두 달째 전기가 끊어진 깜깜 절벽 크레인 위에서 랜턴 불빛에 의지해 글을 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크레인에 오른 지 157일째 되던 날 희망버스가 처음 왔고, 3차까지 이어지자 마침내 국회청문회까지 열리게 됐다"며 "정치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여기까지 온 분들만큼의 측은지심이 있었다면 이렇게 정리해고가 막무가내로 자행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정치권의 늑장대응을 우회적으로 힐난했다.
그는 이번 청문회와 관련, "왜 막대한 흑자가 난 기업에서 흑자를 만들어낸 노동자들만 고통받아야 하는지, 경영진은 경영실패의 책임은커녕 주식과 현금 배당에 연봉까지 인상했는데 왜 노동자들만 거듭하는 정리해고로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반드시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이 편지는 김 지도위원이 지난 15일 자필로 써 크레인 밑으로 내려 보냈으며, 민주노총 관계자가 이를 받아 청문위원들에게 건넸다.
김 지도위원은 17일 청문위원들에게 전한 편지에서 "두 달째 전기가 끊어진 깜깜 절벽 크레인 위에서 랜턴 불빛에 의지해 글을 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크레인에 오른 지 157일째 되던 날 희망버스가 처음 왔고, 3차까지 이어지자 마침내 국회청문회까지 열리게 됐다"며 "정치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여기까지 온 분들만큼의 측은지심이 있었다면 이렇게 정리해고가 막무가내로 자행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정치권의 늑장대응을 우회적으로 힐난했다.
그는 이번 청문회와 관련, "왜 막대한 흑자가 난 기업에서 흑자를 만들어낸 노동자들만 고통받아야 하는지, 경영진은 경영실패의 책임은커녕 주식과 현금 배당에 연봉까지 인상했는데 왜 노동자들만 거듭하는 정리해고로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반드시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이 편지는 김 지도위원이 지난 15일 자필로 써 크레인 밑으로 내려 보냈으며, 민주노총 관계자가 이를 받아 청문위원들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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