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시민행동 "오세훈의 주민투표, 보이콧"
'투표율 33.4%' 놓고 여야 전면전 돌입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문가들이 서울지역이 입은 큰 수해를 `인재'로 보고 있는데도 오세훈 시장은 수방예산의 3배인 182억원을 들여 주민투표를 강행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번 주민투표는 오 시장 개인의 대권 욕심을 위해 기획된 관제투표며, 서명 과정에서 불법 서명부가 발견되는 등 발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놓고 볼 때 오늘 발의는 원천무효"라며 "이번 투표를 `법적으로 불법, 교육적으로 차별을 조장하는 나쁜 투표'로 규정하고 적극적이고 전면적인 투표 거부운동에 나서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은 야5당 서울시당의 모든 지구당 조직과 시민사회 일선 조직을 동원해 `부자아이, 가난한아이 편 가르는 나쁜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를 발족, 투표율이 33.4%를 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주민투표를 원천적으로 무력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 차원에서 주민투표를 지원키로 한 한나라당과 야5당이 정면 격돌하면서 투표율 33.4%를 놓고 여야가 전면전에 돌입한 양상이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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