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권성동 비대위? 며칠 못 가 무너질 것"

"권성동 아주 놀라운 발상", "이거 정말 대통령 탄핵 당한 당 맞나"

2024-12-23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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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23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도 겸임하려는 데 대해 "겸직할 생각도 좀 있는 것 같다. 아주 놀라운 발상"이라고 힐난했다.

박성민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가 물러나고 난 뒤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지명할 권한이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하려고 그러면 민심 위주로 가야 되고 가야 될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쪽(혁신형)에 지금 서 있는 분들은 오세훈이다, 한동훈이다, 유승민이다, 안철수다 이런 분들"이라며 "이(관리형)쪽은 친윤 중진들하고 홍준표 시장 이런 분들이 지금 포진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기는 방향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될 거 아니냐? 그런데 지금 논의의 키를 쥔 쪽도 또 지금 비대위 방향도 얘기 나오는 거 보면 관리형 쪽이 무게가 더 실려 있는 것 같이 보여서, 이거 정말 비상계엄 선포한 당이 맞나, 그래서 대통령 탄핵 당한 당이 맞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제는 보수 유튜버라든가 태극기부대라든가 부정선거 이런 걸 넘어서가지고 이제 역술인들까지 등장하는 정도까지 몰렸으니까 이게 민심이 지지를 하겠냐"고 반문한 뒤,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생각해야 될 문제는 본인 개인의 미래라든가 이런 게 아니고, 영남 의원들 미래가 아니고 이 당의 미래, 나라의 미래 생각한다면 자기들 기득권을 넘어서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카드를 꺼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성동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레거시 미디어가 비판적이라고 봤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겸임하는 거 그거 되겠나? 설사 해도 며칠 못 가고 무너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또 관리형 비대위 세워봐도 몇 걸음 못 갈 것"이라며 "그러니까 지금부터 이걸 폭넓게 의견을 들어서 지금 이 비상사태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냐 이래야 되는데 그런 생각들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권 싸움에 매몰돼 있는 국민의힘 중진들을 질타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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