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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강만수 산은 회장? MB, 국민 인내심 시험 말라"

"MB정부의 염치 없는 막장 인사, 끝이 보이지 않아"

강만수 대통령특보가 10일 산업금융지주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경실련이 "이명박 정부의 염치도 모르는 ‘막장’ 인사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질타하며 '강만수 실정'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경실련은 우선 "치솟는 물가와 전세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강 내정자는 몹쓰고 질긴 인연이기만 하다"며 "이명박 정부 출범 첫 해 당시 경제팀을 총괄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6% 성장’이라는 무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금리와 감세, 고환율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우리나라의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져만 갔다. 당시 국제 원자재값이 급상승하면서 세계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으나 ‘대기업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그의 무지와 아집은 물가상승세에 기름을 끼얹고, 더불어 환율이 폭등하고 주식시장이 붕괴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위기가 증폭된 바 있다"며 2008년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시절을 상기시켰다.

경실련은 또한 "당시 부동산 거품이 꺼지려 하자 근본적인 구조조정 노력보다는 투기지역 해제, 양도세 한시 면제 등 거품을 오히려 키우는 잘못된 정책만을 고집하면서 주택시장마저 혼란으로 몰아넣은 바 있다"며 "이러한 잘못된 정책 판단과 구시대적 성장제일주의도 문제였지만,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의 정책대응 능력 또한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 국제 금융위기 대응, 경제성장률에 대한 잦은 실언과 번복, 신중해야 할 환율과 금리문제에 대한 단정적 발언 등을 통해 당시 정부는 시장으로부터 불신을 넘어 조롱거리로 전락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강 내정자가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아직도 서민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오고 있다"며 "물가 폭등, 전세난, 구제역 사태 등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정부는 성장만을 위한 저금리 고환율 정책을 고수해오면서 이를 방치해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전히 강 내정자는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이번 보은인사의 대상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표적인 정책실패 당사자이며, 현재 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조장하고 부채질해온 장본인"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려 하지 말고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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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군면제차떼기당

    2MB 정권의 회전문 인사 끝이 없다....

  • 18 0
    도덕성

    어떻게 현정권은 매일, 아니 하루에도 몇 건씩 계속 모든 짓들이 염장을 지르는 짓들, 상식에 현저히 어긋나는 짓들만 하나? 도덕성이 마비된 집단 같다.

  • 34 0
    미친정권

    회전문 인사의 끝이 안보이는구나...
    정말 막장 막장 개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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