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장자연 사태'에 왜 침묵하나
나경원, 박지원의 '이은재 비난'은 맹성토
한나라당은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누구도 이 사태를 언급하지 않았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날 "지난주에 박지원 원내대표께서 정보위원회에서 상당히 부적절한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여성위원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애 떨어질 뻔 했네'라는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 발언에 대해 '애 밸 나이는 아니잖나'라고 힐난한 박지원 원내대표를 문제삼았다.
나 최고위원은 이어 "저는 최근에 박지원 원내대표의 일련의 말씀을 들으면서 로마 속담이 생각이 난다. 로마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네 혀를 쇠사슬로 묶어라. 아니면 네 혀가 너를 묶을 것이다.’라는 속담이 있다"며 "이제 정치가 좀더 품위 있어져야 될 것 같다"며 거듭 박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장자연 사태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고, 나머지 참석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한나라당 대변인 역시 이날 오후 4시반 현재까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어, 과연 누가 그렇게 신경 쓰이기에 짧은 논평조차 내지 못하는지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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