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KBS 보도 내용이 언급되기에..."
"적절치 못한 비유 사용한 것, 깊이 사과드린다"
윤 장관은 이날 해명서를 통해 "지난 26일 KBS <9시 뉴스>의 보도 내용이 고위당정회의 과정에서 언급되기에 추후 보상 시스템의 보완 필요성을 지적하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그러나 축산 농민에게 적절치 못한 비유를 사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구제역 확산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한 발언'이라고 보도한 것은 오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7일 고위당정에서 "축산농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라며 "경찰이 백날 도둑을 지키면 뭐하나? 집주인이 도둑을 잡을 마음이 없는데..."라고 축산농들을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금 구제역 보상비로 예비비까지 동이 날 지경인데, 이 돈으로 차라리 구제역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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