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언제 구제역 멈출지 예상도 못해
"경북 진정, 경기는 향후 1주일, 충북은 더 번질듯"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경북 지역은 전체적으로 진정돼가는 분위기이고, 구제역이 많이 퍼져 있는 경기 지역은 향후 1주일 정도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1주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유 장관은 충청북도에 대해서는 "충북은 괴산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향후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원도는 원주나 춘천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하고 있어 강원은 조기에 진정될 전망"이라며 "호남, 경남 지역 등 미발생 지역으로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보고했다.
유 장관은 구제역 백신 접종물량에 대해선 "오는 8일까지 125만 마리분, 15일까지 125만 마리분, 30일까지 400만 마리분 등 모두 650만 마리 분을 1월 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설 연휴때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해, 정부가 내심 한달 뒤인 설 연휴때까지 구제역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