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부동산 개발할 것. 주민복귀 안돼"
제국주의적 영토확장 야욕 거듭 분명히 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녹화돼 10일 오후 방송 예정인 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나는 이것(가자지구)을 소유할 것"이라며 "그것을 '미래를 위한 부동산 개발'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땅이 될 것이고, 돈은 크게 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로 돌아올 권리를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훨씬 더 좋은 거주지를 가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나는 그들(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영구적인 거주지 건설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의 220만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 추방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가자지구 밖에 "아름다운 공동체들"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뒤 "2곳이 될 수도 있고, 5∼6곳이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사는 그 위험한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이주지 제공을 압박하는 이집트, 요르단 등은 모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중동 전역이 트럼프의 제국주의적 야욕을 강력 질타하고 있어 트럼프 뜻대로 가자지구를 강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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