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인 선장 구속, 사과하고 배상하라"
일본 저자세, "중일 정상회담 개최했으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댜오위다오와 부속 도서는 오래 전부터 중국 고유의 영토로 중국이 주권을 보유한 곳"이라면서 "중국 어선과 선원에 대한 구금과 조사를 포함한 일본의 모든 사법조치는 불법적이고 효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어 "일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반드시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당국이 전날 석방한 중국인 선장 잔치슝(詹其雄.41)이 이날 오전 4시(현지시간)께 중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 편으로 푸젠(福建) 푸저우(福州)시에 도착했으며, 전세기에는 중국 외교부와 농업부 관계자가 함께 탑승했으며 후정웨(胡正躍) 외교부 부장조리와 훙제쉬(洪捷序) 푸젠성 부성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그를 영접했다며 잔치슝 선장을 영웅화했다.
잔치슝 선장은 공항 도착 직후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한 당과 정부의 보살핌과 국민의 관심에 매우 감사한다"며 "일본이 나를 구속한 것은 불법적인 조치이며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고 일본을 맹성토했다.
반면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어떤 경우라도 중국과 일본은 중요한 이웃이다. 또 우리는 전략적 이해에 기반을 둔 상호 유익한 관계 강화 차원에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임무를 안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일본과 중국이 차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일본언론들은 간 총리가 중국인 선장 구속 연장 조치에 중국이 반발하며 취소한 중·일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물밑 노력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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