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무회의를 진행중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원내대표단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 '재탄핵'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당장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을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오늘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헌정 붕괴를 막기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며 "한 총리는 이 경고를 허투루 듣지 않기를 바란다"며 재탄핵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복귀 결정은 따르면서 마 재판관을 임명하라는 헌재의 결정을 거부하는 것은 뻔뻔하고 이중적인 태도"라며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거나 헌법과 법률을 고의로 위반하는 자는 공직자의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박 원내대표가 마지막 경고를 한 것처럼 민주당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혹자는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한다, 줄탄핵을 한다'고 하지만 그따위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헌재의 선고 지연으로 내란수괴가 복귀하고 이로 인해 국헌이 붕괴하는 일에 비하면 민주당이 받을 비난이라는 것은 하찮기 그지없는 일"이라며 "한 대행도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 탄핵안이 기각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토로한 셈.
한 대행은 그러나 이에 개의치 않고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재탄핵'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탄핵을 경고하고 있다. ⓒ연헙뉴스
@윤석열 탄핵 선고일 발표 직후 주식시장 일제히 급등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081 헌재 발표 전까지만해도 2500선 밑을 맴돌던 코스피(KOSPI)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2분 2521.80을 기록하며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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