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 쇼크 "외교적 참패" vs 중국 "석방 선장은 영웅"
일본 "중국의 압력에 일본의 정치가 굴복했다"
일본 법원이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 해역에서 고의로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혐의로 체포됐던 중국인 선장 잔지슝을 석방한 데 대해 일본 제1야당인 자민당의 아베 전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단히 어리석은 판단"이라며 "명백한 영해 침략 행위에 대해 중국의 압력에 정치가 굴복했다"며 민주당 정권을 맹비난했다.
제2야당인 다함께당의 와다나베 요시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명백한 외교적 패배에 열린 입을 닫을 수가 없다"며 "간 나오토 정권의 약체 외교를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야후저팬 등에 올린 댓글들을 통해 일본정부의 굴복을 맹비난하며 일본의 초락한 쇠락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 외교부의 장위(姜瑜) 대변인은 이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석방된 중국인 선장에 대해 "항공기를 보내 귀국시키겠다"며 대대적 영웅 대접을 예고했다. 중국이 외국에서 체포됐다가 석방된 자국민을 위해 항공기를 직접 파견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측이 잔씨에 대해 진행한 어떤 형식의 사법절차도 불법이며 무효"라며 거듭 댜오위다오가 중국 영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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