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주민들까지 '입단속' 파문
주민 "기무사, 국토해양부, 경찰 총동원해 입단속"
2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사고 인근 해역에 사는 백령도 주민 A씨는 <매일경제>와의 만나 "얼마 전 국토해양부에서 공무원이 찾아오고, 기무부대에서도 나오고, 심지어 경찰까지 와서 주민들에게 `말하지 말라`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주민들은 결국 자체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A씨는 전했다.
이러한 입단속의 원인으로는 "사고해역 근처인 1마일까지 해저 암초가 많다"고 얘기한 한 주민의 발언이 꼽힌다. A씨는 " `지도에도 없는 암초가 있었다`는 주민 발언이 언론에 나간 뒤 국토해양부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주민들에게 `뭘 안다고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으름장을 놨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 뒤에는 기무부대에서 찾아와 `확실한가? 정말 그렇게 알고 있느냐?`고 주민들에게 캐물었고 그다음엔 또 경찰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경찰도 암초 관련 발언이 주민들에게서 나온 것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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