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 전역병들 "숨겨둔 TOD 동영상 더 있을 것"
"TOD는 24시간 운용하고 있어. 군당국 설명은 말도 안돼"
군당국은 앞서 TOD 동영상을 천안함 침몰후 4분 분량부터 공개하면서 그 이유를 근무병이 이상한 소리를 듣고 상부에 보고를 하고, TOD 장비를 돌려 배를 발견하고 나서야 녹화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늦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3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이 장비를 다뤘던 전역병들은 일이 터진 다음에 녹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TOD 운용병 출신인 이모씨는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저희 TOD 운용병들은 장비 운용 시작과 동시에 VCR을 녹화를 누르게 돼 있어요, 하나 하나가 보고 자료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라며 군 발표를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TOD 운용병 출신 윤모씨도 "매일 TOD병이 항상 보는 책임구역이기 때문에, 또 천안함이 평소와는 다르게 근접했기 때문에, 30초에서 1분이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화면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습니다.
운용병 출신인 이 모씨는 "가장 관측하기 좋은 위치로 각 초소마다 TOD가 배치가 돼서 감시구역이 약간의
교집합을 이루면서 전방을 향해 가장 완벽하게 감시를 하도록 돼 있다"고 증언했다.
TOD를 담당했던 전역병들이 잇따라 침몰 당시 화면이 더 있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군이 이 영상도 의도적으로 공개를 꺼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스데스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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