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1명뿐인데 생존자 면담 차단하다니"
박선영 "다른 군 사고때는 모두 면회 허용했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8일 이회창 대표 등 선진당 당직자들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생존자 면담을 갔다가 거부당한 상황과 관련, "지금은 치료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 라고 병원장도 이야기하고 그 합참 제2함대에 갔을 때에 참모장도 그렇게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 우리가 그 전에 질문을 했었다, '혹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는 병사들이 있느냐' 라고 했을 때 전혀 없다 라고 그랬다"며 "그 다음에 부상 정도도 '중환자실에 한 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경미한 타박상과 아주 이마에 몇 바늘 찢어진 것 정도의 경미한 부상자들뿐이다'라고 하면서도 나중에 우리가 면담 요청을 하니까 이건 치료목적상 할 수 없다 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것이 앞뒤가 안 맞다"고 군 당국을 질타했다.
그는 "과거에도 군에서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이 있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뒤, "그때에도 다 면회를 허용을 했었다"며 거듭 군에 대해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지금 국민들이 굉장히 궁금해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생존자들은 기자회견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에게 모든 정보를 다 숨김없이 알려준다 라는 차원에서라도 이렇게 공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정치인들은 국민의 대표 아니겠나. 그러면 국민의 대표가 만나서 위로도 해주고 국민이 모두 걱정하고 있다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그분들을 위해서도 좋고 여론형성을 위해서도 좋다"며 "지금 굉장히 부정적인 의혹들이 소문의 벽이 돼서 전 국토를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 것을 잠잠하게 가라앉히는 데도 좋고 어떻게 보면 정부여당이 부담을 덜 수도 있는 방법인데 그것을 못하게 하니까 이게 점점 더 의혹이 증폭된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정부는 그러나 58명의 생존자 가운데 52명의 생존자를 이틀에 걸쳐 모두 국군수도병원에 수용한 뒤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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