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의 극찬, "김무성은 용기있는 정치인"
"MB, 세종시 수정을 양심의 차원에서 제기"
전여옥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모태범과 이상화의 메달에는 늘 이규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더군요. 20년을 올림픽에 헌신하고도 끝내 메달을 걸지 못하고 그러나 후배들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준 선수가 바로 이규혁"이라며 이규혁 선수를 극찬한 뒤, "이규혁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거친 가시밭길, 지뢰가 깔린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앞장 서서 가는 것, 위험하고 거칠고 그리고 서러운 마음을 감싸안으면서 가는 것"을 정치로 규정한 뒤, "지금 세종시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포퓰리즘'과의 싸움"이라며 화제를 세종시 논란으로 끌고 갔다.
그는 이어 "이 전쟁에서 치열하고 사심없이 싸운 자는 장렬하게 전사할 수도 있다"며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바로 그런 결기로 이 세종시 문제를 제기했다고 생각했다. 좋은 소리 들을 수 없는 문제제기, 정치생명을 건, 조금의 계산도 없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양심의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고 이 대통령을 극찬했다.
그는 본론으로 들어가 "나는 김무성의원도 그랬으리라 본다"며 "주변에서 참 많이 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정치가의 소신으로 세상의 오해와 비난과 납득할 수 없는 해석을 넘어 '내일을 위해 나서는 것'이 정치인"이라며 김 의원을 극찬했다.
그는 "세상에 가치없는 제안은 없다. 이 세상의 모든 이의 생명이 중요하듯 이 세상의 모든 생각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용기있는 정치인들의 결단을 지켜보며 나는 국민이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거듭 이 대통령과 김 의원을 극찬하는 것으로 글을 끝맺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대표시절이던 2005년 11월, 김무성 사무총장, 전여옥 대변인 등을 새 당직자로 임명하며 이들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나타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박 전 대표와 대립하는 정반대편에 서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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