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세종시 원안대로 건설하면 '사회주의 도시'가 될 것이란 색깔공세를 편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에 대해 "우리한테 그렇게 충성 바치고 간교하게 아부 떨었던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의지가 강해서 어쩔 수 없다 하면 이해할 수 있는데 도시가 사회주의가 어딨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아무리 생계와 출세를 위해 표변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국책사업에 '사회주의 도시'니 하는가 하면, 자신이 국책사업에 찬성할 때는 자신이 '임기를 마치면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아서'라는 식의 말을 할 수는 없다"며 거듭 권 실장 발언을 질타했다.

그는 "공무원이 영혼이 없는데 소신도 없으면 그만둬야 한다"며 "향후 국회 운영위 등에서 반드시 문제 삼을 거다. 이런 식으로 발언하는 관료를 그냥 놔둬선 안된다"고 권 실장 경질을 관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