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10.8원 폭등. 1,500원 턱밑
'G2 전면전' 발발에 물가 급등 재연 우려 확산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급등한 1,48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7일 33.7원, 8일 5.4원 급등에 이어 3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이날 환율 시작가는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개장 직후 1,487,3원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이 이날 오는 9일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중국에 대해 104%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로 맞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안화에 동조해 원화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 7.42위안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 폭등은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및 내수 경제를 더 벼랑끝으로 몰아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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