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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세계, 더블딥 겪게 될 것"

"미국 실업률, 내후년까지 계속 높아질 것"

국제 경제 위기로부터의 회복세가 느린 만큼 미국의 실업률은 2011년 초에나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16일 말했다.

그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재계 모임에 참석, 국제 경제가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취약한"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경기침체가 더블딥(이중 침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2011년 초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실업률이) 매우 높은 수치를 이어가다가 내년 내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크루그먼은 국제 경제 위기의 심각한 국면은 지나갔지만, 회복 과정은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초에는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글로벌 위기의 특성상 회복 속도도 더딜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마 더블딥을 겪게 될 것이며, 이는 당장 전 세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학자 대부분이 지금까지 나타난 것 보다 더욱 강력한 경기 부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예산 적자가 늘어났지만 이 때문에 전 세계가 1930년대 대공황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해야할 것은 경제에 더욱 많은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적자가 우려되긴 하지만 세계 경제가 최대치보다 7~8% 낮은 수준에서 돌아가고 있는 것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들이 일자리와 최소한의 수입, 사회 복지 혜택과 보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크루그먼은 촉구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친환경 기술에 다국적 투자를 확대하고, 기후 변화에 진지하게 대처할 것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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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수출경제 토건삽질경제말고 자립경제해야 하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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