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허본좌 죄송합니다, 변희재랑 비교해서"
변희재 발끈하자 즉각 특유의 독설 날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야후코리아>에 출연하게 된 경위에 대해 "'야후 코리아'에서 지난주에 연락이 왔더군요. 송지헌의 '사람IN'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변모'와 같이 출연해주실 수 있겠냐는 겁니다"라며 "불쾌해서 딱 한 마디. '사람을 뭘로 보고 그러십니까?'라고 대꾸하고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리고 얼마 있다가 다시 수정제안이 왔습니다. 혼자 출연해 달라고. 불쾌감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라 그냥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그날이던가, 그 다음 날이던가, 밤늦게 전화가 왔더군요. 불쾌감이 누그러진 상태라 '하겠다'고 대답했지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출연 당시 상황과 관련해서도 "그 다음에 질문지를 보니, 거기에 또 변모 얘기가 들어 있더군요. 또 다시 짜증이 확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다 빼달라고 했습니다"라며 "그런데 정작 방송을 들어가니, 송지헌 아나운서라는 분이 갑자기 무슨 대단한 비리나 폭로하겠다는 듯이 '섭외과정을 공개해도 되겠냐?'고 묻더군요. 내 참... 그래서 그러라고 그랬지요. 그랬더니 바로 그 얘기를 꺼내는 겁니다. 왜 변모랑은 같이 안 나오려고 하느냐고. 웬만하면 그 친구랑 상대 그래서 '박근혜보고 허경영과 같이 출연하라고 그러면, 혼쾌히 나오겠냐?'고 한 마디 쏘아주었지요"라며 자신이 허경영-변희재 발안을 한 경위를 공개했다.
그는 그러더니 "그런데 이제 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본의 아니게 제가 허본좌께 실례를 범하게 된 것 같네요"라며 "허경영씨, 죄송합니다. 변모랑 비교해 드려서... ㅜㅜ"라며 변씨를 향해 특유의 독설을 날리는 것으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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