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B-유인촌 관계, 히틀러-괴벨스 비슷"
"유인촌, 양촌리 용식이가 완장 찼다고 좋아하는 꼴"
18일자 <위클리 경향>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는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유인촌 장관의 관계는 이를테면 히틀러와 독일 나치 선전상이었던 괴벨스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또 신재민 문체부 차관에 대해서도 지난 2일 한예종을 방문해 행한 “유럽에서는 좌파 정부가 집권하면 총장도 좌파에서 나오고, 우파가 집권하면 우파에서 총장이 나와 정부와 협력적인 관계를 갖는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우파 정권이니까 우파 총장이어야 한다는 발상은 딱 나치 수준”이라며 “재미있는 것은 신 차관은 자신이 한 말이 나치의 말이었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라는 점”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유인촌 장관과 신재민 차관 둘 다 문화적 마인드가 없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일을 선동과 정권 홍보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다. 그러니까 우파 정권에선 우파 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라며 "몰상식한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유인촌 장관의 최근 막말 파문을 거론하며 "유인촌 장관이 처음 본 학생들에게 반말하고, 학부모에게는 ‘세뇌당한 것’이라는 말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며 "양촌리 용식이가 완장 찼다고 좋아하는 꼴"이라며 <전원일기>를 빗대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에 대한 문체부 감사에 대해서도 "당해보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자살했는지 이해되더라. 노 전 대통령도 이런 식으로 당했겠구나 싶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인터넷 보수매체는 감사 내용을 실명을 거론하면서 흘리는 식으로 인격살인과 여론재판을 진행했잖나"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그는 “그들에게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게 할 것”이라며 “그들이 한 행위를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 시국과 관련, “국민은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MB정부는 프로판 가스를 다 막아놓고 불을 때고 있는 형국"이라며 "그럼 폭발하잖나. 폭발은 거리에서 이뤄질 수도 있고 투표장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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