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장자연 관련' 국회질의 전문]
"언론사 대표가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무서워 하나"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이달곤 행안부장관을 상대로 한 국회 대정부질의 과정에 '장자연 문건'에 나오는 일간신문사 및 스포츠신문사의 회사명과 이들 신문 대표 2명의 성(性)씨를 폭로,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대정부질의는 케이블방송인 <국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에 생중계되고, 현재는 국회 홈페이지에도 동영상이 그대로 올라 있어 네티즌들이 쇄도하는 등 '실명 공개'는 이미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이 의원의 장자연 수사 관련 질의응답 녹취록 전문.
이종걸 의원 질의응답
이종걸 의원 장자연씨 자살사건 관련된 것 보고 받으셨습니까?
이달곤 장관 보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종걸 경찰청 수사 관련 돼서는 알고 계시지 못합니까?
이달곤 어느 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이종걸 늦장수사, 뒷북수사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적 공감대예요. 맞습니까?
이달곤 저는 지금 경찰의 수사 방향이나 수사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못합니다.
이종걸 행안부 장관으로서 오늘 대정부 질문 나오시는데 이거 당연히 물음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좀 대비 안하셨어요?
이달곤 뭐 대비는 했습니다만은...
이종걸 그럼 됐습니다.
이달곤 네.
이종걸 됐습니다. 경찰의 오락가락하는 수사방향이나 발언들을 지금 저희들은 아파하고 있어요. 3월 15일부터... 15일 문건내용 몇명 실명거론되었으나 사실 관계 확인 이전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가...17일 날은 원본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가 19일 날은 문건 모두 7장 경찰이 확보했다고 해가지고, 리스트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의지를 보였어요. 그런데 지금 벌써 얼마만입니까? 한달 가까이 돼가고 있죠?
이달곤 네
이종걸 지난 3일날 장자연 리스트 공개여부 관련해서 오전에는 실명 모두 밝히겠다, 혐의도 밝히겠다 하다가 갑자기 오후에 사법처리 대상자는 공개하겠다, (나머지는) 싹 빠졌어요. 강희락 청장이 언론사 대표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그러다가 수사본부에서는 소환하려다 아직 안했다라고 또 왔다 갔다 했어요. 왜 이 공개 리스트 이렇게 걱정하는 겁니까? 박연차 리스트하고는 굉장히 대조가 되죠?
이달곤 저는 이 수사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적이 현재 없고 그리고 지금 수사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제가 수사내용에 대해서 보고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습니다.
이종걸 준비하셨다면서요?
이달곤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보고 받았습니다.
이종걸 그게 중요한 건데요.
이달곤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종걸 수사 전체가 내용 아닙니까?
이달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 받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이종걸 장자연 리스트에 신문사 대표가 포함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보도가 됐지요. 누가 은폐하려고 한 거 아닙니까?
이달곤 저는 지금 리스트의 존재라든지, 리스트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있지 못합니다.
이종걸 아니 준비하셨다면서요? 이거 당연히 물음으로 나올텐데 만약에 여기 문건이라든지 리스트에 정말 혹시 우리 행안부 장관님의 이름이 들어있다? 혹시 이종걸이가 들어있다? 에? 그런데 정말 영광스럽게 들어가 있지 못해서 정말 그렇습니다만.
또 어느 검찰총장이 들어있다? 그랬다면 이거 안나왔겠습니까? 여태까지 봐가지고 다 나왔겠죠? 그런데 이 언론사 대표 이 사람은 뭐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떠도는 유언비어만 난무하고, 이미 고소가 됐고, 문건에도 나와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밝혀지기를 꺼려하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입니까? 모르십니까?
이달곤 존경하는 ...
이종걸 전혀 보고 받은 적이 없어요? 그 리스트가 누구인지?
이달곤 리스트의 존재나 리스트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종걸 뭘 준비하셨습니까? 그러면? 얘기해보십시요.
이달곤 수사가 발단된 거라든지 지금 현재 수사가 경찰청에서 발표사항에 있어서 몇가지 불일치한 점이 있고 혼선이 좀 있는거 같아서 제가 주의를 준 적은 있습니다.
이종걸 그냥 혼선 그 자체? 그게 아니라 혼선에 어떤 내용이 혼선이 있고...
이달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이종걸 아니, 행안부 장관이 그럼 왜 여기 나오셨어요? 그거 다 물어볼 텐데.
이달곤 수사중인 경찰 사안에 대해서 제가 보고 받지 않습니다.
이종걸 당연히 지금까지 대정부 질문되면 이 내용이 나올 거라고 준비하셨어야 되는 것이죠. 처음 여기 나오셔서 그런지 모르지만.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당시 <XX일보> X사장을 술자리에 만들어 모셨고, 그 후로 며칠 뒤에 <스포츠XX> X사장이 방문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보고 받으셨어요?
이달곤 그런 보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종걸 경찰이 언론사의 대표 언론사의 사주를 이렇게 눈치를 보면서 조사 자체를 왜곡시키고 조사를 못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행안부 장관이 거기에 대한 책임을 못느낍니까? 국민이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이달곤 저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대해서 수사가 실체적 진실에 근거해서 정확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이종걸 철저히 조사받으셔서 이렇게 오락가락하고 경찰청장마저도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상황을 행안부 장관께서 더 살펴보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십시요.
문제의 대정부질의는 케이블방송인 <국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에 생중계되고, 현재는 국회 홈페이지에도 동영상이 그대로 올라 있어 네티즌들이 쇄도하는 등 '실명 공개'는 이미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이 의원의 장자연 수사 관련 질의응답 녹취록 전문.
이종걸 의원 질의응답
이종걸 의원 장자연씨 자살사건 관련된 것 보고 받으셨습니까?
이달곤 장관 보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종걸 경찰청 수사 관련 돼서는 알고 계시지 못합니까?
이달곤 어느 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이종걸 늦장수사, 뒷북수사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적 공감대예요. 맞습니까?
이달곤 저는 지금 경찰의 수사 방향이나 수사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못합니다.
이종걸 행안부 장관으로서 오늘 대정부 질문 나오시는데 이거 당연히 물음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좀 대비 안하셨어요?
이달곤 뭐 대비는 했습니다만은...
이종걸 그럼 됐습니다.
이달곤 네.
이종걸 됐습니다. 경찰의 오락가락하는 수사방향이나 발언들을 지금 저희들은 아파하고 있어요. 3월 15일부터... 15일 문건내용 몇명 실명거론되었으나 사실 관계 확인 이전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가...17일 날은 원본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가 19일 날은 문건 모두 7장 경찰이 확보했다고 해가지고, 리스트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의지를 보였어요. 그런데 지금 벌써 얼마만입니까? 한달 가까이 돼가고 있죠?
이달곤 네
이종걸 지난 3일날 장자연 리스트 공개여부 관련해서 오전에는 실명 모두 밝히겠다, 혐의도 밝히겠다 하다가 갑자기 오후에 사법처리 대상자는 공개하겠다, (나머지는) 싹 빠졌어요. 강희락 청장이 언론사 대표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그러다가 수사본부에서는 소환하려다 아직 안했다라고 또 왔다 갔다 했어요. 왜 이 공개 리스트 이렇게 걱정하는 겁니까? 박연차 리스트하고는 굉장히 대조가 되죠?
이달곤 저는 이 수사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적이 현재 없고 그리고 지금 수사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제가 수사내용에 대해서 보고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습니다.
이종걸 준비하셨다면서요?
이달곤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보고 받았습니다.
이종걸 그게 중요한 건데요.
이달곤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종걸 수사 전체가 내용 아닙니까?
이달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 받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이종걸 장자연 리스트에 신문사 대표가 포함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보도가 됐지요. 누가 은폐하려고 한 거 아닙니까?
이달곤 저는 지금 리스트의 존재라든지, 리스트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있지 못합니다.
이종걸 아니 준비하셨다면서요? 이거 당연히 물음으로 나올텐데 만약에 여기 문건이라든지 리스트에 정말 혹시 우리 행안부 장관님의 이름이 들어있다? 혹시 이종걸이가 들어있다? 에? 그런데 정말 영광스럽게 들어가 있지 못해서 정말 그렇습니다만.
또 어느 검찰총장이 들어있다? 그랬다면 이거 안나왔겠습니까? 여태까지 봐가지고 다 나왔겠죠? 그런데 이 언론사 대표 이 사람은 뭐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떠도는 유언비어만 난무하고, 이미 고소가 됐고, 문건에도 나와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밝혀지기를 꺼려하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입니까? 모르십니까?
이달곤 존경하는 ...
이종걸 전혀 보고 받은 적이 없어요? 그 리스트가 누구인지?
이달곤 리스트의 존재나 리스트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종걸 뭘 준비하셨습니까? 그러면? 얘기해보십시요.
이달곤 수사가 발단된 거라든지 지금 현재 수사가 경찰청에서 발표사항에 있어서 몇가지 불일치한 점이 있고 혼선이 좀 있는거 같아서 제가 주의를 준 적은 있습니다.
이종걸 그냥 혼선 그 자체? 그게 아니라 혼선에 어떤 내용이 혼선이 있고...
이달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이종걸 아니, 행안부 장관이 그럼 왜 여기 나오셨어요? 그거 다 물어볼 텐데.
이달곤 수사중인 경찰 사안에 대해서 제가 보고 받지 않습니다.
이종걸 당연히 지금까지 대정부 질문되면 이 내용이 나올 거라고 준비하셨어야 되는 것이죠. 처음 여기 나오셔서 그런지 모르지만.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당시 <XX일보> X사장을 술자리에 만들어 모셨고, 그 후로 며칠 뒤에 <스포츠XX> X사장이 방문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보고 받으셨어요?
이달곤 그런 보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종걸 경찰이 언론사의 대표 언론사의 사주를 이렇게 눈치를 보면서 조사 자체를 왜곡시키고 조사를 못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행안부 장관이 거기에 대한 책임을 못느낍니까? 국민이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이달곤 저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대해서 수사가 실체적 진실에 근거해서 정확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이종걸 철저히 조사받으셔서 이렇게 오락가락하고 경찰청장마저도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상황을 행안부 장관께서 더 살펴보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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