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허준영 임명 묵과 않을 것"
"철도공사가 권력의 부스러기냐"
철도노조는 20일 성명을 통해 "국민 기본 생활을 위한 공기업을 마치 전리품인양 생각하는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 관행을 비판하는 것도 지쳤다"며 "최소한 기준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철도공사는 국민의 것이다. 권력의 부스러기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공기업 임원의 최소한의 자질을 가리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해당 장관의 제청’, ‘대통령 임명’이라는 절차를 두고 낙하산 인사를 정당화시키는 요식 행위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수많은 피와 땀으로 철도를 지켜온 3만여 철도 직원들뿐만 아니라 철도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국민들은 잘못된 철도공사 사장의 낙점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비전도 없는 이, 무고한 농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이 있는 이가 21세기 친환경 철도, 남북을 잇고 세계를 연결할 철도공사의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임명 저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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