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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진성호, '방송법 무기 연기'에 반발

한나라 의총, '불만' 속 박수로 여야 합의 추인

한나라당은 6일 밤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3당 합의문을 박수로 추인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신문-재벌의 지상파 진출이 골자인 방송법 개정을 상임위 상정시점도 못박지 않은 '무기한 합의처리'한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날 밤 9시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고조흥, 나경원, 진성호 의원 등은 방송법이 기약없이 미뤄진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언론노조가 '언론 5적'으로 지목한 인사들이다.

방송법 등 미디어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안을 늦어도 2월까지는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이 날 의총에 참석했지만 별다른 언급없이 침묵을 지켰다는 후문이다. 이 날 의총은 개회 40분만에 박수로 합의문을 추인하면서 끝났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의총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산분리완화 관련법과 사회쟁점법안들과 달리 방송법의 경우 상임위 상정 시점도 못박지 않고 '합의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 "방송법은 왜 이렇게 했는지는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미흡하지만 이 정도면 됐다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대부분이었다"며 당 지도부 추인을 받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합의에 대해 "80점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밖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조진형 의원은 '재외국민투표법' 문제를 행안위가 아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키로 한 합의 내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나라당내 후폭풍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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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5 19
    ed

    어차피 날치기 할거면서
    쑈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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