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 '음식물 반입 차단' 강행
<현장> 본청 복도 담배꽁초 가득, 커다란 쓰레기장 방불
국회사무처가 “반드시 민주당 농성을 해산시키겠다”고 밝힌 최종시한인 4일 국회는 그야말로 폭풍전야였다.
두차례, 경위와 민주당 대치
국회 경위 30여명이 이날 오전 7시와 오후 1시 50분 두 차례, 민주당의 농성 중단을 촉구하며 민주당 의원-당직자들과 10여 분간 대치하자 한때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기도 했다.
현재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에 민노당 의원들과 당직자까지 가세해서 100여명이 연좌농성을 벌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농성장 주변에선 이날 중 국회 경위들의 대규모 해산 시도가 한차례 더 있을 것이란 말들이 오가면서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로텐더홀에서 ‘MB악법저지 비폭력 규탄대회’를 열고 전날 국회 경위들의 폭력적 농성 해산 시도와 경찰병력 900여명 배치를 놓고 김형오 의장과 국회사무처, 한나라당을 맹성토했다.
정세균 대표는 “우리는 절대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부터 자제해서 오늘부터는 어떠한 경우에도 부상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우리 쪽뿐 아니라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 비폭력으로 확실하게 의회주의를 지켜내자는 결심하자. 끝까지 싸워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사무처의 농성 해산 시도를 불법 폭력행사로 규정,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어청수 경찰청장과 일부 국회 경위과 간부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조치했다.
국회 사무처, 음식물 차단 조치 강행
국회사무처는 민주당의 강력 대응으로 농성 해산에 실패하자, 이날부터 국회 본청에 음식물 반입을 전면 차단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일부 당직자들이 라면 등 음식물을 반입하려 하자, 국회 본청을 둘러싼 경찰이 제지했다. 최재성 대변인과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에 격렬히 항의, 고성과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음식물은 물론 생수조차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정 대변인은 “음식물 반입을 막아야 한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극악무도하고 반인륜적인 요구를 국회 사무처가 마침내 실행에 옮긴 것 같다”고 한나라당과 국회사무처를 싸잡아 비난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도 “1949년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식량을 박탈하는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김형오 의장과 국회사무처가 경찰까지 동원해 반인륜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국회는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가 봉쇄됐고, 본회의장까지 2~3중 둘러싼 경찰병력에 의해 엄격히 출입을 통제되고 있다. 출근하는 출입기자들까지도 사진과 실물을 꼼꼼히 대조한 뒤에야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국회 본청도 2층 정문만을 열어 뒀으며 양 측 출입구와 후문 면회실도 폐쇄했다. 이로 인해 당직자들과 출입기자들은 국회 본청 복도에서 흡연을 해, 곳곳이 담배꽁초로 가득 찼다. 특히 전날 밤을 새운 당직자들과 출입기자들이 먹다 남은 라면봉지 등으로 본청은 사실상 커다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두차례, 경위와 민주당 대치
국회 경위 30여명이 이날 오전 7시와 오후 1시 50분 두 차례, 민주당의 농성 중단을 촉구하며 민주당 의원-당직자들과 10여 분간 대치하자 한때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기도 했다.
현재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에 민노당 의원들과 당직자까지 가세해서 100여명이 연좌농성을 벌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농성장 주변에선 이날 중 국회 경위들의 대규모 해산 시도가 한차례 더 있을 것이란 말들이 오가면서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로텐더홀에서 ‘MB악법저지 비폭력 규탄대회’를 열고 전날 국회 경위들의 폭력적 농성 해산 시도와 경찰병력 900여명 배치를 놓고 김형오 의장과 국회사무처, 한나라당을 맹성토했다.
정세균 대표는 “우리는 절대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부터 자제해서 오늘부터는 어떠한 경우에도 부상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우리 쪽뿐 아니라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 비폭력으로 확실하게 의회주의를 지켜내자는 결심하자. 끝까지 싸워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사무처의 농성 해산 시도를 불법 폭력행사로 규정,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어청수 경찰청장과 일부 국회 경위과 간부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조치했다.
국회 사무처, 음식물 차단 조치 강행
국회사무처는 민주당의 강력 대응으로 농성 해산에 실패하자, 이날부터 국회 본청에 음식물 반입을 전면 차단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일부 당직자들이 라면 등 음식물을 반입하려 하자, 국회 본청을 둘러싼 경찰이 제지했다. 최재성 대변인과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에 격렬히 항의, 고성과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음식물은 물론 생수조차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정 대변인은 “음식물 반입을 막아야 한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극악무도하고 반인륜적인 요구를 국회 사무처가 마침내 실행에 옮긴 것 같다”고 한나라당과 국회사무처를 싸잡아 비난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도 “1949년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식량을 박탈하는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김형오 의장과 국회사무처가 경찰까지 동원해 반인륜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국회는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가 봉쇄됐고, 본회의장까지 2~3중 둘러싼 경찰병력에 의해 엄격히 출입을 통제되고 있다. 출근하는 출입기자들까지도 사진과 실물을 꼼꼼히 대조한 뒤에야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국회 본청도 2층 정문만을 열어 뒀으며 양 측 출입구와 후문 면회실도 폐쇄했다. 이로 인해 당직자들과 출입기자들은 국회 본청 복도에서 흡연을 해, 곳곳이 담배꽁초로 가득 찼다. 특히 전날 밤을 새운 당직자들과 출입기자들이 먹다 남은 라면봉지 등으로 본청은 사실상 커다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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