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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김형오 국회의장 사퇴하라"

"한나라당 직접 오라. 얼마든지 몸싸움 붙어주겠다"

민주노동당은 3일 국회 사무처의 국회 사무처앞 농성 강제해산 시도를 맹비난하며 김형오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와 박계동 사무총장 파면을 요구했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국회 치욕의 날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추락의 날"이라며 "경위들은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은 물론 야당 대표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짓밟았다. 구둣발에 밟히고, 안경이 부러지고, 옷이 찢기고, 손목이 꺾였다. 비폭력을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며 강제해산을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여야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 경위를 투입한 것은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게임의 룰조차 무시한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이 같은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퇴를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국회의 권위를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스스로 국회를 짓밟았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김형오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또 "그리고 사퇴하기 전에 먼저 한나라당의 충실한 하수인으로 전락한 박계동 사무총장을 파면하라"며 "이런 자가 국회의사당에 있다는 것은 헌정의 수치"라며 박 사무총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또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린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비겁하게 국회의장과 경위 뒤에 숨어 있지 말고 정면으로 나서라"며 "국회 본회의장을 탈취해 직권상정 날치기를 하고 싶으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직접 오라. 얼마든지 몸싸움 붙어주겠다"고 힐난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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