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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4차 진압' 시도... 4분만에 실패

원혜영 "TV방송 시간대에 맞춰 폭력 상황 유도해"

국회 사무처가 3일 밤 8시 57분께 4차 '민주-민노당 진압' 작전에 나섰으나, 4분만에 양당에 의해 넉다운됐다.

사무처 경위 30~40명은 저녁 8시 57분께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로 통하는 본청 계단위로 우르르 올라가 진압 작전에 전격 투입됐다.

그러나 양측간의 몸싸움은 4분만에 민주-민노당 관계자들이 본청 계단 밑으로 경위들을 밀어냄으로써 싱겁게 끝났다.

이 날 충돌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로 복귀해, 본청 계단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국회 경위들의 진압 시도는 명백하게 방송 시간대에 맞춰, 민주-민노당의 폭력장면 연출을 유도키 위한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본청 계단 위 로텐더 홀 연좌농성장 앞에는 방송3사와 YTN 등이 실시간 중계를 위해 중계석을 마련해 두고 있다. 특히 각 방송사의 '9시 뉴스'는 국회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결, 현장 상황을 체크중에 있는 데 경위들과 민주-민노당 관계자들이 충돌하는 시간대와 현장 상황 연결 시간대가 교묘하게 일치된 셈이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비폭력으로 저항하고 싶지만 이렇게 어려움이 크다"며 "우리는 절대 저들의 술책에 말려들어 폭력을 행사하면 안된다. 국민을 보고 우리가 참아야한다"고 폭력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국회 경위들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 반서민, 반민중, 반언론에 맞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성스러운 역사의 투쟁"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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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5
    오션

    어떻게든 막아내야 합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이제 여론이고 뭐고 없습니다.
    이자들을 그대로 직행하게 그냥두면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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