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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공직기강 뒤흔든 사례 많아 유감"

"연말인사와 맞물려 공직사회, 다소 느슨한 분위기"

한승수 국무총리는 23일 "공직자의 적극적이고 치밀한 업무자세가 필요한 시기에 공직기강을 뒤흔든 사례가 많아 유감스럽다"라며 최근 공직기강 이완을 질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연말 인사와 맞물려 공직사회가 다소 느슨한 분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더기 1급 사퇴 사태로 공무원 사회가 뒤숭숭한 데 대한 경고인 셈.

그는 이어 "올해 초 새 정부 내각은 청백리 내각이 되겠다고 했다"며 "국무위원들도 연말에 즈음해 마음가짐을 다지고 자세와 품위를 지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2009년 부처업무보고가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공직자의 업무자세를 다지고 고치자는 것"이라며 "실수와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 있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원이 (적극 행정 면책이라는) 새로운 감사원칙을 수립하고,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예산조기집행 면책결의를 한 것도 전향적 사고에 기초한 것"이라며 "예산 조기집행 총리 특별지시가 내려갔으니 공무원들이 소신을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예산 조기집행을 주문했다.

그는 쟁점법안들에 대해선 "내년에 차질없이 법률이 시행되기 위해선 빨리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돼야 한다"며 "국무위원들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바뀌는 법령 내용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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