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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1급 일괄사표, 고위직 대폭 물갈이 시작?

靑 "타부처로 확대는 비약", 국세청 차장들 교체설들 파다

교육과학기술부 1급 고위공무원 7명이 사표를 제출, 정부 고위직 물갈이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고 있다.

교과부의 본부내 기획조정실장, 인재정책실장, 과학기술정책실장, 학술연구정책실장 등 4명을 비롯해 교원소청심사위원장, 서울시부교육감, 국립중앙과학관장 등 7명은 16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주 우형식 1차관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의 일괄사표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의 직접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교과부 고위직간부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하자, 지난 달부터 관가에 나돌아온 전 부처 1급 공무원 일괄 사퇴론이 현실화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관가에서는 연말께 고위공무원 일괄 사표를 받아 구정권 관련인사들을 물갈이할 것이란 설이 나돌아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례 브리핑에서 "부처 차원에서 장관의 책임과 판단 아래 한 것"이라며 "교과부에서 한 것인데 다른 부처로 연관시키는 것은 비약이다. 청와대 관련 수석실도 몰랐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최근 교과부에 일이 많지 않았나"라며 "교과부가 김도연 전 장관 교부금 문제를 포함, 사회적으로 논란을 야기할 만한 일이 있었던 게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세청이 차장을 비롯한 1급 3명을 전원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지 여부에 대해선 "지금 연말이 돼 인사수요가 생길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피해, 고위직 대폭 물갈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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