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에게 신발 던진 기자, '중동 영웅' 급부상
중동언론들 "그는 영웅", 시민들 신발 들고 가두시위도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인 기자가 중동지역에서 '영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에 소재한 이라크인 소유인 <알-바그다디야> TV의 기자 무탄다르 알-자이디는 14일(현지시간) 이라크를 전격방문한 부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에 부시 대통령을 개에 비유하는 욕설을 함께 신발을 던져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BBC 동영상에 따르면, 그는 "이것은 남편을 잃은 여성과 고아, 이라크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외친 뒤 신발을 던졌다.
이라크 정부는 현장에서 그를 즉각 체포한 뒤, "이는 야만적이고 무식한 행동"이라며 그를 맹비난했다.
그러나 중동의 반응은 다르다. 이 동영상이 방영되면서 중동 각지에서는 무탄다르 기자를 극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밤 이 영상을 방영한 뒤 이집트 민강위성 TV방송국의 여성 아나운서는 그를 "영웅"이라고 호칭했고, 그후 TV방송국에는 "통쾌했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요르단 신문 <알-가드>의 편집장 무사 바후메는 이날 "부시에게 신발을 던진 것은 최고의 이별 키스였다"고 극찬하는 기사를 썼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에는 15일 수천명의 이라크 시민들이 몰려 나와 무탄다르 기자의 흉내를 내 한 손에 군화를 들고 그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남부 도시 바사르와 나자프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미군 기지 앞에 몰려나와 미군측에 신발을 던지는 시위를 벌였다.
무탄다르 기자의 가족들도 그의 행동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무탄다르 기자의 형 우다이 알-자이드는 <알 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수백만 이라크인과 세계인이 무탄다르가 했던 것과 같은 것을 하길 원하고 있다"며 "신의 은총으로 무탄다르는 이라크인들을 살해한 부시에게 응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탄다르 기자가 소속된 <알-바그다디야> TV도 이라크 정부에 대해 즉각적인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라크 정부는 현행법에 따라 최소 2년 징역형을 때릴 것으로 전망돼, 무탄다르 석방을 요구하는 중동의 목소리는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이집트 카이로에 소재한 이라크인 소유인 <알-바그다디야> TV의 기자 무탄다르 알-자이디는 14일(현지시간) 이라크를 전격방문한 부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에 부시 대통령을 개에 비유하는 욕설을 함께 신발을 던져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BBC 동영상에 따르면, 그는 "이것은 남편을 잃은 여성과 고아, 이라크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외친 뒤 신발을 던졌다.
이라크 정부는 현장에서 그를 즉각 체포한 뒤, "이는 야만적이고 무식한 행동"이라며 그를 맹비난했다.
그러나 중동의 반응은 다르다. 이 동영상이 방영되면서 중동 각지에서는 무탄다르 기자를 극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밤 이 영상을 방영한 뒤 이집트 민강위성 TV방송국의 여성 아나운서는 그를 "영웅"이라고 호칭했고, 그후 TV방송국에는 "통쾌했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요르단 신문 <알-가드>의 편집장 무사 바후메는 이날 "부시에게 신발을 던진 것은 최고의 이별 키스였다"고 극찬하는 기사를 썼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에는 15일 수천명의 이라크 시민들이 몰려 나와 무탄다르 기자의 흉내를 내 한 손에 군화를 들고 그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남부 도시 바사르와 나자프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미군 기지 앞에 몰려나와 미군측에 신발을 던지는 시위를 벌였다.
무탄다르 기자의 가족들도 그의 행동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무탄다르 기자의 형 우다이 알-자이드는 <알 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수백만 이라크인과 세계인이 무탄다르가 했던 것과 같은 것을 하길 원하고 있다"며 "신의 은총으로 무탄다르는 이라크인들을 살해한 부시에게 응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탄다르 기자가 소속된 <알-바그다디야> TV도 이라크 정부에 대해 즉각적인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라크 정부는 현행법에 따라 최소 2년 징역형을 때릴 것으로 전망돼, 무탄다르 석방을 요구하는 중동의 목소리는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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