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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최악의 횡령사고' 발발

내주직원 1억 횡령-2억 사기 혐의, 공동대표-사무총장 사퇴

국내최대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의 김모 부장(33)이 환경련 공금 1억1천여만원을 유용한 사실이 환경련 자체조사 결과 드러나, 환경련이 창립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는 이밖에 모기업을 속여 2억원을 받은 사기 혐의도 받고 있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와 사무총장이 퇴진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징계위원회는 29일 "검찰 압수수색 이후 내부사업과 회계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자체 조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한 실무자가 환경연합 명의의 계좌 1개를 사적으로 관리하면서 사전 보고승인 절차 없이 인감을 무단 사용해 해당 계좌에서 공금을 수차례 인출하여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자백을 했다"며 "공금 유용액 9천200만원을 지난 24일 회수했고 이밖에 3천100만원이 추가적으로 개인유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모 부장이 횡령한 돈은 서해안 살리기 기업성금 등으로 알려졌다.

징계위는 이에 따라 김모 부장을 27일자로 파면 조치후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준하 공동대표는 징계위 발표뒤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회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저희는 해당 실무자를 즉시 고소하는 한편, 11월 7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대국민 사과와 인적 쇄신 등 포괄적 책임을 포함한 후속대책을 마련해 즉시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를 의결,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인 30일 정오 윤준하 공동대표와 안병옥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환경련은 금주 중으로 긴급 소집될 환경연합 중앙집행위원회와 전국대표자회의를 통해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제의 김모씨는 환경련 징계위의 발표직후인 지난 29일 관악경찰서에 먼저 자수를 함에 따라 환경련은 해당 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30일중 자수한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관련 의혹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1억여원의 횡령외에 환경련이 산림보호 관련 연극 공연을 추진하는 것처럼 속여 모 기업으로부터 2억원을 받아 챙긴 사기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5 17
    잘했다

    정일 디지기 전에 먹고 튀어야지
    몇조가 아니라 섭하군

  • 17 19
    가난한 백성

    에그
    물질 맘모니즘이 만든 사회구조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자행케 하는군요.
    배부른 돼지보다 가난한 소크라스가 되고자하는 마음을 품는다면 좀더 물질에서
    자유하지 않을까 생각이되네요. 세상을 쫒아가는것이 아니라 정의를 세워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살려고 노력하면 그럭저럭 살아지는것 같습니다. 힘내십시요. 애쓰시는 모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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