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7월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을 계기로 국가위기 상황을 통합적,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는 19일 "정부는 안보는 물론 재난, 국가핵심기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통합적 국가 위기관리시스템'의 구축을 추진해 왔다"며 "대통령실은 지난 7월 25일 국가위기상황센터를 발족, 안보-재난-국가핵심기반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제반 위기관리 지침을 내리고, 국가위기상황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이에 따라 통합적 국가위기관리시스템 내용을 반영하여 국가위기 관리기본지침의 개정을 완료하고 이번 주에 관련 부처, 기관에 배포, 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각 부처, 기관은 개정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에 따라 33개 유형별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2백85개의 하위 실무 매뉴얼도 조만간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의 특징으로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새로운 업무분장 내용을 반영하고, 과거에는 위기발생 이후의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사전에 위기징후 목록을 운영, 관리토록 명시했다"며 "또 다원화된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신종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위기에 대한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간분야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기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북교류협력업체, 테러위험지역 진출기업체, 대형재난발생 가능업체들과도 긴밀한 상황전파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