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촛불사태 보면서 좌파 얼마나 많은지 실감"
또다시 촛불사태를 이념적 틀로 재단해 논란 자초
이윤호 장관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2008 제주 하계포럼’에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하던 중 촛불집회 사태를 거론하며 “이번 사태를 치르면서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좌파 세력이 있는지 절감했다”며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아직 굉장히 취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계에 대해서도 “기업과 경제계에서 촛불시위와 관련해서 (정부측에) 많은 도움을 줬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강한 목소리가 응집력을 가지고 나와 줘야 하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40, 50년 키워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의 '좌파' 발언은 쇠고기 졸속협상이 초래한 촛불사태를 정부가 아직도 이념적 틀로 잘못 인식하고 있음을 재차 드러낸 것이어서 논란을 예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