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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종로구청, 쓰레기 처리비 그래 내가 낼게”

종로구의 쓰레기비 청구에 항의 잇따라

서울시 종로구가 25일 국민병광우대책회의에 촛불집회때 쓰레기 처리비용을 부과한 데 대해 네티즌들이 격노하며 “쓰레기 처리비용, 내가 버린 건 내가 내겠다”라며 구청측에 강력항의하고 있다.

종로구는 이날 대책회의에 5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36일간 촛불집회를 진행하며 발생한 쓰레기 처리비용 7천776만6천40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구비 상세내역은 이 기간에 동원된 미화원 513명(연인원) 등의 인건비 5천31만1천500원, 쓰레기 106t 소각처리비 1천833만1천950원, 쓰레기 차량 유류비 912만2천590원 등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종로구청에 전화와 인터넷 사이트 자유게시판을 통해 “내가 버린 쓰레기 처리비는 내가 낼 테니 지로를 보내 달라”고 강력 항의하고 있다.

ID 김민정씨는 종로구청 게시판에 “부과대상이 명확하지 않은데 대책회의에 부담한다는 건 우스운 일이다”라며 “멀쩡한 보도블록 새로 깔지 말고, 뜯은 도로 또 뜯어서 공사하지 말고, 아껴서 쓰레기처리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라며 질타했다.

ID 장문호씨는 “쓰레기세를 내려합니다”라며 “저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서 놀다 왔는데요. 쓰레기도 버리구요. 어디다가 어떻게 내야하나요? 쪽지 주세요. 그리고 지로는 꼭 보내주세요“라며 비꼬았다.

ID 조정수씨는 “쓰레기 같은 생각... 차라리 종로구를 철조망 쳐놓고 다른 구에서 오는 사람들 통행세를 받으시오”라고 비꼰 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무원 이면서 부끄럽지도 않으시오. 어찌 생각의 발상이 그것뿐이 안 됩니까"라고 부과 취소를 촉구했다.

종로구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촛불집회가 장기화되면서 배정 받은 예산이 바닥을 보이고 있고, 예비비라도 써야 될 상황"이라며 "매립지로 보낼 수 있는 쓰레기(쓰레기 봉투에 담긴)는 당연히 구에서 처리하지만 그렇지 않은 쓰레기는 어쩔 수 없다"고 취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종로구가 대책회의 측에 해당 사전통지 공문을 보낸 것은 지난 16일로, 오는 28일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종로구는 의견이 없을 경우에는 납부고지서를 발송하고, 납부기한(약 한달)을 넘길 경우 독촉장을 발송할 방침이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9 24
    허거덩

    어디 뉴라이트 친일파가 와서 독자들이 채우는 공간을
    더럽히고 있어 쓰래기 종로구청 치워야할 쓰래기 밑에 1번에도 있으니 치워 주시오

  • 15 32
    근강산

    기쁨조 유지비도 좀 다오
    유지비 없으면 기쁨조 소녀들이 정일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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