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1일 "편향된 역사교육에 따라 반미 내지는 반시장적 성향을 우리 청소년들이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역사교과서 개편을 공론화, 파문을 예고했다.

신재민 문화부 제2차관에 따르면,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해방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며 "즉 경제와 민주화 두 개 다 성공한 예외적인 역사를 만들어 냈는데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가 불행하게도 우리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알려져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장관은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에 있었던 새마을운동과 북한이 천리마운동을 같이 기술하면서 새마을운동 부분에 비해 천리마운동을 더 상세히 더 잘 보이게 기술을 했고, 또 새마을 운동에 대해서는 유신독재정권의 도구로 묘사했다. 심히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런 교과서를 개편하는 데는 시간도 많이 갈리고 학자들이 이에 따라주기까지도 아직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서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초중고와 어린 청소년들이 즐겁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흥미있고 신나는 역사기행'이라는 주제로 인터넷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며 과도기적으로 새로운 역사교육 콘텐츠를 가르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승수 총리 역시 "앞에서 예를 든 새마을운동의 경우에는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모범사례로 서로 배우려고 하는 상황이고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아시다시파 지금 식량사정도 조달하지 못할 정도로 평가되고 있는데 너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각 부처가 교과서를 찬찬히 읽어서 혹시 잘못된 정보나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 취합을 해서 교육부를 통해 반영될 수 있게 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