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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최초로 '촛불 배후론' 잘못 시인

곽승준 "불순좌파 선동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기 힘들어"

청와대가 2일 최초로 '촛불 배후론'을 부인했다.

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곽승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일 <동아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달 29, 30일 서울 청계광장의 촛불집회 현장에 나갔었음을 밝히며 “집회 참가자 상당수가 대선 때 우리 쪽 지지자였다. 50% 정도는 여성이고 운동권은 20% 정도로 생각된다. 민주노총 등에서 정치성 구호를 외치면 ‘딴 데 가서 하세요’, ‘그런 얘긴 빼고’라며 선을 긋는다”며 촛불집회가 배후가 무관한 것임을 시인했다.

곽승준 수석은 이어 “건강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이 아주 크다. 인터넷을 통한 민심의 소통구조가 이를 하나로 묶어냈다"며 "단순히 불순 좌파세력의 선동 때문에 나왔다고 보기 힘든 것 같다. 정부가 왜 쇠고기 수입을 하는가에 관해 충분한 정보 전달이 부족했다”며 사실상 촛불 배후론을 철회했다.

그는 또 “시위대가 경찰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며 거듭 촛불집회에서 받은 충격을 드러낸 뒤, "세계화와 경쟁 속에 실업 및 취업난에 처한 젊은 직장인, 학생도 마찬가지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불안 해소, 민심 소통 채널 다양화 등이 시급하다”며 전면적 국정쇄신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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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5
    웃긴다.

    명박이 아직 멀었다.
    "정부가 왜 쇠고기 수입을 하는가에 관해 충분한 정보 전달이 부족했다"
    명색이 교수 출신의 청와대 수석의 인식 수준이 이 정도다.
    지금 국민은 너희들보다 훨씬 정보가 많다.
    니들이 모르고 있는 거지.
    협상 공무원들이 '끝장 기자회견'을 해도, 이명박이 '사과'해도 계속 퇴짜 맞지.
    그런데다가 경찰을 시켜서 국민을 방패로 찍고, 군화발을 짓밟고, 물대포로 고막을 찢고 눈을 멀게 해?
    무능하고 오만한 자들은 그만 퇴진해라.
    더 이상 니들 얼굴도,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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