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곽승준 수석, 부동산만 78억어치 소유

박미석 수석은 영종도에 밭 소유, 靑수석 평균재산 35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오전 발표한 새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에 따르면,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재산평균은 35억5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취득과정에 의혹이 이는 부동산 보유자도 있어, '강부자 내각' 논란에 이어 또한차례 '강부자 수석'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곽승준, 강남 일대에 땅, 밭, 건물, 연립주택 등 부동산 78억원

재산이 가장 많은 수석은 고려대 교수 출신인 곽승준 국정기획수석(48)으로, 총 11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 수석은 특히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의 재산만 공개하고 부모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 부모 재산까지 합할 경우 실제 재산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곽 수석 이외에도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은 시부모의 재산을, 김중수 경제수석은 모친의 재산을 역시 동일한 '독립생계 유지' 이유로 고지하지 않았다.

곽 수석의 재산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그는 강남구 신사동에 9억2천여만원의 대지를 비롯해 성남시 수정구에 임야와 3건의 밭 등, 도합 12억4천100만원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남구 신사동에 47억2천여만짜리 사무실 건물과 역시 신사동에 15억6천여만원짜리 연립주택 등 도합 65억6천여만원어치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28억원의 예금과 골프 회원권 2개, 콘도미니엄 회원권, 헬스클럽 회원권 2개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곽 교수는 고려대 교수 재직시절에 대학원에 부동산금융 최고위 과정을 개설하는가 하면, 한국주택협회 이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위원 등을 맡는 등 부동산관련 일을 많이 해왔다.

김병국도 31억원어치 부동산 소유,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것"

곽 수석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으로 총 8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수석 역시 많은 부동산 보유자로, 서울 성북구, 경기 성남시, 강원 홍천군(장남과 차남) 일대에 31억원여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수석은 그러나 이들 땅 대부분이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건물로는 본인소유의 단독주택 전세권 5억원, 모친소유의 아파트 18억여원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예금 5억2천여만원과 채권 14억여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수석중 일부가 과도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는 투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한차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미석, 배우자가 영종도에 밭 소유

이 밖에 이종찬 민정수석은 34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박미석 사회정책수석(25억9천만원), 김인종 경호처장(25억3천만원), 김중수 경제수석(20억4천만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동산 보유자는 논문 표절 의혹을 일으켰던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박 수석은 남편이 인천국제공항 옆 영종도의 인천 중구 운북동에 1억8천536만원어치의 밭을 소유하고 있어 취득 과정에 의혹이 일고 있다.

이밖에 박 수석은 남편 명의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광진구 자양동에 2채의 아파트와, 본인과 남편 명의로 3개의 골프 회원권과 1개의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류우익 대통령실장은 12억7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동관 대변인은 15억2천만원을 신고했다. 박재완 정무수석과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신고한 재산 10억원과 19억원을 그대로 신고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3백54억7천4백만원, 한승수 국무총리는 21억1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