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큰 소동 일으켜 국민께 죄송"
"정치적 문제 되길 원치 않아", 김씨 모친 "기획입국 사실 아니다"
김씨는 모친 김영애씨를 통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조사실에서 작성한 영문 편지를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 보냈다.
김씨는 편지에서 "제 문제로 큰 소동을 일으킨 데 대해 한국 국민께 사죄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 저와 연관된 이슈가 계속 정치적인 문제가 되기를 원치 않으며 개인 문제로 다뤄지기를 바란다. 검찰과 있었을 수도 있는 오해(미스커뮤니케이션) 등이 지속되는 것을 피하고 더 이상 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앞으로 좀더 신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김경준'이라는 한글 및 `Christopher Kim, C.Kim(크리스토퍼 김)'이라는 영문 서명을 함께 첨부했다.
김씨의 모친은 기자실에서 이같은 김씨 편지를 공개하며 "여당이나 야당 등 특정 정치세력과 결탁해 귀국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기획 입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내 아들은) 민사가 끝나서 온 것이지, 정치적으로 가는 것이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씨의 편지 전문.
December 18. 2007
I would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apologize to the Korean Citizens because my issue has caused such a turmoil in the country. I do not wish to have my issue continue to become a political one and desire to defend my case as my own matter. In order to avoid any miscommunication going forward, which there may have been with the prosecutions office, I plan to take more cautions measures in order not to create further confusions.
김경준/ Christopher Kim. C.Kim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