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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경선참여 8인 "제발 정동영 찍어달라"

이해찬.손학규.한명숙.추미애.천정배.유시민.김두관.신기남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에 참여했던 이해찬.손학규 선대위원장 등 8명이 15일 정동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호소문에서 "불법과 부도덕, 거짓말로 얼룩진 대선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는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차라리 부패가 낫다'는 말은 우리에 대한 질책에서 끝내야지 질책을 넘어 현실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을 만나면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지 느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가 국민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더구나 국민의 뜻이 뭔지 파악하는 데도 소홀했고 오만하고 독선적인 자세를 가졌던 것이 오늘의 어려움을 가져왔다고 본다"고 자성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진보개혁 세력이 집권한 10년을 한나라당이 집권했던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대한민국이 더 자유롭고 평화롭고 깨끗한 나라가 됐느냐고 국민들에게 묻는다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정 후보에게는 다시 한번 나라를 맡아서 지난 10년 간 미흡했던 사회적 정의와 경제적 번영을 튼튼하게 보강하고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 비젼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경선에 임했고 역량껏 정동영 후보를 지원해 왔다"며 "그런데 부패하고 냉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 이 나라는 지난 10년 동안 바로 세운 민주주의, 시장경제, 사회통합, 남북평화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기남 의원은 "민주개혁평화진보 세력의 정통 맥을 잇는 정당이 신당이고 수구보수부패 세력의 맥을 잇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라며 "(이번 대선은) 양대 세력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천정배 유시민 김두관 전 장관, 신기남 전 의장이 참석했고, 지방 유세 중인 손학규 전 지사와 추미애 전 의원은 참석하지 못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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