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도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어이 없다"
"홍범도 흉상 존치하고 정율성 공원은 당장 중단해야"
<매일경제>는 이날 사설을 통해 "상식에서 벗어나면 역풍이 불기 마련이다. 홍범도 흉상 이전이나 정율성 공원이 딱 그쪽이다.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누가 뭐라 하든 공원을 밀어붙일 태세다. 오기마저 엿보인다"며 강 시장의 정율성 역사공원 강행을 비판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군을 무찌른 '봉오동전투' 영웅인 홍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던 전력을 문제 삼았다는데 어이가 없다"며 "광복 전 독립투쟁에 좌우가 있을 수 없다. 게다가 광복되기 2년 전에 작고한 그는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거나 이적 행위를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은 그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해군 주력 잠수함을 홍범도함으로 명명했다. 2021년에는 봉환한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며 "이래 놓고선 이제 와서 공산당 가입을 시비 삼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무엇보다 전 정권의 이념 과잉을 질타했던 게 윤석열 정부 아니던가. 그런데 똑같이 국론 분열과 갈등만 부추기는 이념적 편 가르기를 답습하는 건 민망한 일"이라며 "모든 건 상식적으로 처리하면 된다. 홍범도 흉상은 육사 교정에 존치하고, 정율성 공원은 당장 중단하는 게 순리이자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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