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여야 접전지 집중공략. "투표해야 이긴다"
경기-충청에 화력 집중. 국힘 "최대 13석" vs 민주 "6석 사수"
국민의힘은 내심 최대 13석을 목표로 삼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6석을 사수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어,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며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여론조사 지표가 좋았고 일부 평론가들도 국민의힘이 유리하다 진단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 신승을 했다. 만약 0.7%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나"라고 반문한 뒤,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겐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적극적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기·충북·강원·제주 등을 돌며 막판 총력 유세를 펼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제주완박 규탄' 기자회견을 열며 민주당이 강세인 제주도지사 선거 판세 뒤집기를 시도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앞에서 열리는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 참석하는 데 이어 충북 단양과 제천, 고향인 강원 정선·삼척·강릉을 잇달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성남시 야탑역 앞 경기도 유세에 참석한 데 이어 양평·하남·용인·광주를 거쳐 경기도 수원 역전테마거리에서 열리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마지막 총력유세'에 합류한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도 지도부가 접전지를 돌며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 후 23일 만에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저희 당으로서는 대단히 불리한 선거"라면서 "호남, 제주, 4곳을 제외하고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저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민주당은 접전지인 충청에 화력을 집중한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접전지인 세종으로 내려가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오후에는 대전에서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오후 8시에는 두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와 주요 의원들이 서울 용산에 총집결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서울 도봉, 강북, 성북, 중랑구 등 당에서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곳의 구청장 후보들을 지원한다. 민주당은 25개 서울구청장 선거에도 초비상이 걸렸다고 판단하며 강북 지역 구청장 사수에 필사적인 분위기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접전중인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밤 10시 인천 계양구청 앞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며 지지층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