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이재명의 김포공항 이전에 "지역후보 공약일뿐"
이재명과 제주 후보 충돌에 민주당 곤혹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중앙시장 유세후 김포공항 이전 당론을 정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우리 당 후보들 간의 지역에 따라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주시는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계속 김포공항 이전 추진 방침을 거듭 밝히고, 이에 맞서 제주도 지방선거 민주당 출마자들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민주당 내홍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계양구 상야동 서울지하철 9호선 전동차 차량기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관광객이 줄어들고 서울 동쪽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며 "공항철도 급행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 Y자 노선을 신속하게 건설하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 계양 주민 여러분께서 ‘추진위’를 구성해달라.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해온 이재명이 추진위 일꾼이 되어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포공항 자리에 제2의 강남을 만들겠다"며 "신규 주택 수십만호를 반값에 공급할 수 있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집 등 직주근접의 미래를 현실로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오영훈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공항 이전은 국토교통부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돼야 가능하고, 인천국제공항은 제5활주로를 건설한다고 하더라도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역과 슬롯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김포공항 이전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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