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尹 담화'후 '황금폰' 전격 제출
尹 탄핵 기정사실로 판단한듯. 尹-김건희와 여권인사 초비상
윤 대통령 담화를 지켜보고 탄핵을 기정사실로 판단, 황금폰을 제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전날 명씨 측 변호인에게서 명씨가 과거에 쓴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제출받았다.
이 중 '황금폰'이라 불리는 휴대전화는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사용한 것으로,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역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가 윤 대통령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문제의 황금폰에는 윤 대통령 외에 김건희 여사와의 다수 통화와 다수 국민의힘 시도지사 등과의 통화 내역도 있는 것으로 추정돼, 수사가 본격화할 경우 여권 세력판도에도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중 포렌식 작업을 통해 주요 증거 및 사실관계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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