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자들 모르게 대통령 집무실서 '녹화 담화'후 귀가
29분간 담화 녹화후 신속히 한남동 사저로 귀가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사과 담화를 발표한 뒤 한남동 관저에 칩거하며 용산 대통령실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아침에도 출입기자들은 윤 대통령 행적에 대해 물었으나 대통령실은 확인해주지 않다가, 오전 9시 25분께 '대통령 담화 영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방송사들에 전하며 4차 담화를 녹화한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전체 출입기자단에는 녹화 담화 방송이 시작된 오전 9시 42분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공식 자료를 제공했다. 윤 대통령 담화 방송은 9시 42분께 시작해 10시 11분께 끝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전 8시 16분께 한남동 관저를 출발해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해 대통령실내 접견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녹화했다.
이어 36분 후인 8시 57분께 다시 청사에서 나와 관저로 복귀했다. 29분간 담화를 녹화한 뒤 신속히 귀가한 것.
윤 대통령의 앞선 3차례 담화는 기자실과 같은 층에 있는 브리핑룸에서 진행돼 출입기자들이 알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실 내에서 진행돼 기자들이 알 수 없었고 질의 등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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